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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서경 박찬욱 <헤어질 결심 각본> 완독 나는요......완전히 붕괴됐어요.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 * 스포가 되버리니까 잔뜩 적어내려가다 ESC 희곡집 말고 연극 대본? 각본을 읽어본 건 처음이다. 작가가 정말 잘 표현해서인거겠지만 영화를 그냥 봤을 때 보다 더 선명하게 장면장면들이 그려진다. 극중 인물들 사이의 감정들이 더 뚜렷하게 보여진달까? 신기해 정말. 이어폰으로 지브리 ost 오케스트라 버전 들으면서 보는데 아니 왜이리 찰떡...? 더보기
자청 <역행자> 이게 정체성 변화의 핵심 비결이다. 즉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자유의지니 노력이니 진정성이니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107P 앞서 잠깐 말했듯 인간에겐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어서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 이런 점을 잘 이용하는 게 바로 '좋은 자기계발서 읽기' 다. 109P "내가 지금껏 결심을 안 해서 그렇지, 진짜 독하게 한번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럴까? 응, 아니다. 117P -> 뼈 맞은 부분 "지식보다 더 자주 자신감.. 더보기
<소년이 온다> 완독 그리고 KBS스페셜 <518 자살자 심리부검 보고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내가 겪은 일들을 이해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묽은 진물과 진득한 고름, 냄새나는 침, 피, 눈물과 콧물, 속옷에 지린 오줌과 똥. 그것들이 내가 가진 전부였습니다. 아니, 그것들 자체가 바로 나였습니다. 그것들 속에서 썩어가는 살덩어리가 나였습니다. 지금도 나는 여름을 견디지 못합니다. 벌레 같은 땀이 스멀스멀 가슴팍과 등으로 흘러내리면, 내가 살덩어리였던 순간들의 기억이 고스란히 돌아와 있는 걸 느끼며 깊은숨을 쉽니다. 이를 악물고 더 깊은숨을 쉽니다. 120p 그러니까 형, 영혼이란 건 아무것도 아닌 건가. 아니, 그건 무슨 유리 같은 건가. 유리는 투명하고 깨지기 쉽지. 그게 유리의 본성이지. 그러니까 유리로 만든 물건은 조심해서 다뤄.. 더보기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 스토너> 132P 그는 데이브와 그랬던 것처럼 로맥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이런 마음을 스스로 인정한 뒤에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젊은 시절의 어색함과 서투름은 아직 남아 있는 반면, 어쩌면 우정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을 솔직함과 열정은 사라져 버린 탓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망이 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이 그를 슬프게 했다. 387P 그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남들 눈에 틀림없이 실패작으로 보일 자신의 삶을 관조했다. 그는 우정을 원했다. 자신을 인류의 일원으로 붙잡아줄 친밀한 우정. 그에게는 두 친구가 있었지만 한 명은 그 존재가 알려지기도 전에 무의미한 죽음을 맞았고, 다른 한 명은 이제 저 멀리 산 자들의 세상으로 물러나서... . 그는 혼자 있기를 원하면서도 결혼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 더보기
식물킬러의 수경재배 식물 (테이블 야자) 키우기 - 초록이 근황 스스로를 식물 킬러라 말할 정도로 내게 온 생물들은 단 하나도 살아서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식물을 위해서도 다시는 살아있는 무언가를 들이지 않겠다 했었다. 그러던 2년 전 어느 날, 정말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 못지않게 고민하고 많이 검색하면서 나 같은 식물 킬러도 가능할 것 같은 수경재배 방식의 테이블야자를 들여왔다. 꽃말이 "마음의 평화" 였던 초록이 :-D 정말 감사하게도 별다른 케어를 해 주지 못했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나와 계속 함께 해 주고 있다. * 꼬꼬마 시절 초록이의 모습은 아래의 글에서 * 2020.11.23 - [일상/♠ 식물일기] - 식물킬러의 수경재배 식물 (테이블 야자) 키우기 - 식물 몸살 식물킬러의 수경재배 식물 (테이블 야자) 키우기 - 식물 몸살 키우기 쉽다는 다육이는 물.. 더보기
애플 아이패드 11인치 매직키보드 화이트 구입 후기 - 구입 계기 아이패드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뭔가 애매모호한 명분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느 날 쿠팡에서 매직 키보드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길래 다소 즉흥적으로 구입해버렸다. 새벽배송은 사랑이다 - 구입 경로 쿠팡. 새벽배송은 사랑이다 (2) - 구입한 상품 - Apple 정품 매직 키보드 iPad Pro 11 3세대 iPad Air 4세대, 화이트 https://link.coupang.com/a/sUYxV Apple 정품 매직 키보드 iPad Pro 11 3세대 iPad Air 4세대 COUPANG www.coupang.com - 아이패드 프로 11 /에어 4 매직 키보드 키스킨, 반투명 https://link.coupang.com/a/sUZvo 아이패드 프로 11 / 에어 4 매직 키보드 키.. 더보기
김유진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나만의 시간에 나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 삶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건강해질 수 있듯이 꾸준히 자신을 관리하면 마음도 단단해질 수 있다. 9P 좋은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 건강해지듯이 좋은 말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 자신을 채우면 강해질 수 있다. 42P 사람에 관한 고정관념을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언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에는 답이었던 나의 경험과 지식들이 더 이상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98P 기존의 방식대로 살면 과거와 똑같을 수밖에 없었다. 99P " 21세기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배우고 배운 것을 잊고 다시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_앨빈토플러 111P 꿈을 이루기.. 더보기
20210915 인왕산 - 첫번째 산 어차피 다시 내려와야 하는 걸 왜 오를까? 나에게 산은 그랬다. 그냥 멀리서 봐도 되는, 풍경 같은 존재 살면서 동네 뒷산도 제대로 올라본 적이 없었다. (약숫물보다는 삼다수 아닙니까?) 그렇기에 내가 올라가 본 산은.. 남산이 전부였다. 회사에서 등산에 흥미가 생긴 동료가 있었다. (물론 더 정확하게는 등산 후 먹는 막걸리와 감자전에 빠졌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나 포함해서 3명이 주말에 인왕산을 오르기로 스케줄을 잡았다. 8월 한 여름, 그것도 한낮에... 다행히도 주최자 빼고 나머지 둘은 체력이 저질이었다. 그래서 깔끔하게 정상 근처도 가보지 못하고 대충 커다란 바위와 성벽 옆에서 사진 좀 찍어대다가 후다닥 내려와서 파전에 막걸리에 얼큰히 취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근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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