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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식물일기

식물킬러의 수경재배 식물 (테이블 야자) 키우기 - 초록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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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성


스스로를 식물 킬러라 말할 정도로
내게 온 생물들은 단 하나도 살아서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식물을 위해서도
다시는 살아있는 무언가를 들이지 않겠다 했었다.

그러던 2년 전 어느 날,

정말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 못지않게
고민하고 많이 검색하면서
나 같은 식물 킬러도 가능할 것 같은

수경재배 방식의 테이블야자를 들여왔다.
꽃말이 "마음의 평화" 였던 초록이 :-D

정말 감사하게도
별다른 케어를 해 주지 못했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나와 계속 함께 해 주고 있다.


* 꼬꼬마 시절 초록이의 모습은 아래의 글에서 *
2020.11.23 - [일상/♠ 식물일기] - 식물킬러의 수경재배 식물 (테이블 야자) 키우기 - 식물 몸살

식물킬러의 수경재배 식물 (테이블 야자) 키우기 - 식물 몸살

키우기 쉽다는 다육이는 물론이고, 스투키까지 잔인하게 보내고 (?) 더 이상 식물은 키울 수 없겠다 생각했다. 남들이 주라는대로 물을 주고 이쁘다 이쁘다 해줬는데. 사랑과 관심만으로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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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이 하면 또 금방 보낼 것 같아서
그냥 물이 아닌 영양제를 섞은 물을 줬다.

영양제 덕분인지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는 사무실 안에서도
추위와 더위 속에서도
초록이는 계속 새 순을 내며 (빛이 부족해서였을지도?)

큰 탈 없이 무럭무럭 성장해 갔다.

아픈 손가락 ㅜ_ ㅜ


물론..초반에 뿌리 하나를 꺾어먹어서
지금도 조금씩 계속 말라가고 있는 잎도 있다.
진초록이 아닌 무늬가 생겨버린 내 아픈 손가락..

그럼에도 초록이는 열심히 자라줬고
계속 새순이 나와서 뿌리도, 가지도 풍성해져 갔다.

그래서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으로 이사도 진행했다.

새집과 헌집




1~2주에 한 번씩 새로운 물로 교체를 꾸준히 해줬다.
미리 수돗물을 며칠씩 묵혀두고 바꿔가면서

그러다 역병이 창궐했고..

재택근무 등의 이슈로 사무실을 장기간 비우는 일이 잦아지게 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출근하면 틈틈이 줄어든 만큼 물을 채워주는 정도가 되었다.

그만큼 초록이를 자주 보지 않게 되었고,
내가 소홀했던 동안 초록이의 뿌리는 서로 뻗고 얽혀가면서

유리병 틀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대체 왜 주둥이가 좁은 병을 선택한 걸까



초록이는 이제 저 유리병 세상이 그 삶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혼자 몰래 꿈꿔왔을지도 모를
'푹신하고 향긋한 흙밭에서의 생활'을

나의 소홀함으로 인해
이제는 꿈조차 꾸지 못하게 된 것만 같아서

초록이를 볼 때마다
푸르게 잎을 뻗어나갈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계속 든다.

풍- 성 (2)
새순 까꿍



나의 부주의함에도 아랑곳 않고
오늘도 푸릇푸릇, 무럭무럭을 뽐내는 초록이

그래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나중에 언니가 유리병을 깨부숴서라도
푹신한 흙 밟아보게 해 줄 테니까!


창 밖 구경 중인 초록이로 근황 얘기 끝.




생각난 김에 적어보는
튼튼한 초록이를 보내준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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