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쉽다는 다육이는 물론이고, 스투키까지 잔인하게 보내고 (?) 더 이상 식물은 키울 수 없겠다 생각했다. 남들이 주라는대로 물을 주고 이쁘다 이쁘다 해줬는데. 사랑과 관심만으로는 부족했던 것 같다. 겨울이 오고 사무실은 건조 해지고 작년에 사용했던 가습기에서 뿜어내는 습기도 시원찮고..대안을 찾다가 발견한 수경재배 였다.
그렇게 테이블 야자가 내게 왔다.
테이블야자 (꽃말: 마음의 평화)
실내의 조명만으로도 잘 자라 실내에서 기르기에 적당하다.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야한다. 강한 햇빛을 쐬었을 경우 잎의 가장자리가 마르는것을 볼 수 있다.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8~24℃ 이며 겨울에는 10℃ 이상을 유지해 주어야 월동할 수 있다. 작은 화분에 심어 키울 경우 20~30cm 정도이나 야생에서는 1~2m까지도 자란다.
생육이 느린편이며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적응이 빠르다. 공기중에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벤젠, 폼알데히드등의 화학물질을 제거하는데 좋아 공기정화식물로도 적절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이블야자 [parlour palm] (두산백과)
구입처 : 쿠팡
구입날짜 : 11월 22일 새벽에 주문해서 그날 저녁에 받았다. (로켓배송 최고다)
구입가격 : 배송료 포함 16000원
구성품 : 테이블야자 3뿌리 + 유리병 + 우드 받침대
https://link.coupang.com/a/sU35T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식물의 흙을 정리해서 젖은부직포에 감싸져 온다는 것.
흙을 털어내다보면 식물 외에 다른 생명체와 하이파이브 할 수도 있다고 하고..
털어낸 흙을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쉽게 가기로 했다.
배송된 아이는 만족스러웠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우리집까지는 잘 도착했다.
선물로 주기에도 손색없을 만큼 포장도 깔끔했다. (아래는 판매처의 그림. 이렇게 담겨서 왔다)
그런데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다. "식물몸살"
키우는 환경이 바뀌거나 뿌리가 다치면 식물도 사람처럼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뿌리에 조금 남아있던 흙을 아무생각없이 손으로 뜯어냈고 물을 채운 후 다시 담는 과정에서 굵은 뿌리하나가 뚝 하고 꺾여버렸다 ..
안 그래도 힘들었을 아이한테.. 난 너무나 생각없이 과격했다 ㅜ
그래서인지 하루가 지난 오늘 부러진 뿌리쪽 아이들이 힘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
잎들이 시무룩 해 있는 모습이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오늘따라 사무실은 또 왜이리 추워.
■ 수경재배 주의사항
- 뿌리에 붙은 흙은 물에 불려서 제거하기
물에 담궈서 불렸다가 식물을 살살 흔들어서 흙을 풀어준다 (잔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 생수나 정수기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하기 (테이블 야자는 염소에 약하기 때문에 1~2일 전에 받아둔 미지근한 물로!)
식물의 줄기는 공기와 닿으며 숨을 쉬는 곳이라고 한다. 물은 뿌리 윗부분이 살짝 보일 정도까지만 채워준다
- 물은 1~2주에 한 번씩 갈아주기
처음에는 흙때문에 물이 쉽게 탁해질 수 있어서 보다 자주 갈아주는 게 좋다고 한다
부디 몸살 잘 견뎌내서 나랑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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